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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France

Mon avocat, 아보카도 키우기

아보카도먹고 나온 씨를 키우기 시작한지 벌써 3개월이 되었다. 

뭔가 집에만 있으니깐 뭐라도 키우고 싶어져서 시작했는데, 드디어! 많이 자랐다.

정말.. 싹이 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었는데, 싹이 나오고 나니깐 하루하루 쑥쑥 자라고 있다.

 

생각보다 발아할 수 있는 아보카도 씨앗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몇 개는 물에서 발아시켜보려고 했는데 제대로 갈라지거나 그러지 않아서 

지금은 하나만 열심히 키우고 있다.

 

한창 발아시키려고 애를 쓸 때는 날씨가 추워서 매일 햇빛따라 위치를 바꿔주었었다.

어느순간 저렇게 씨앗이 쩍 갈라지더니 안에서 싹이 나왔는데

그 이후로는 정말 쑥쑥 자라고 있다.

근데 처음에 양분이 부족했는지, 아니면 분갈이 할 때 뿌리를 좀 잘라먹어서 그런지

맨 처음에 났던 잎 두개는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자라고 있어서 다행이다.

 

어린 아보카도는 햇빛을 많이보면 잎이 탄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집안에서 키우려고 하니깐 흙에 곰팡이가 핀다거나 뿌리파리가 생기려고 그래서

그냥 창밖에 두고 키우고 있다. 

 

벌써부터 겨울에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이 된다.

 

7월 4일자 아보카도

지금은 키는 많이 안자랐는데 잎이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아무래도 기온이 충분이 덥지 않아서 자라는게 좀 더딘 것 같다.

한동안은 엄청 덥고 햇빛도 좋았는데 최근 몇 주는 흐리고 살짝 기온이 떨어져서 천천히 자라는 것 같다.

일주일 정도 바캉스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흙의 수분을 보호해줄 하이드로볼을 구입해 흙 위에 올려놨는데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미관상 그냥 흙만 있는 것 보다는 나은 느낌.

 

아보카도 3개를 더 먹고 나온 씨앗들도 지금 발아시키고 있는데 언제쯤 뿌리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

이번 씨앗들은 수경재배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