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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France/fruits

납작 복숭아, Pêche plate

주말에 열리는 장에 갔다가 보여서 구입한 납작 복숭아.

여름에 유럽으로 여행 간다고 하면 꼭 주변 사람들이 제발 먹어달라고 말하던 그 과일이다.

 

맛은 그냥 백도맛인데 왜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개인적으로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

최근 슈퍼마켓에서도 종종 보이고 과일가게에서도 팔기 시작하길래

주말 시장에서 6개를 구입했었다. 

나름 아침에도 먹고 열심히 먹는다고 먹었지만

개인적으로 복숭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먹다 남은 복숭아 몇 개가 한 2 주 정도 냉장고 야채칸에 방치되어있었는데,

더 방치했다가는 상할까 봐 살짝 물렁해진 복숭아를 하나 먹었었다. 

 

세상에.

냉장고 안에서 숙성이 되었는지 단단했던 과육이 살짝 물렁해졌는데,(물렁해졌다고 해도 백도 같은 느낌이었다.)

당도가 장난 아니었다. 시원하면서도 달달한 그 맛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씨앗도 크지 않아서 통째로 먹기 딱 좋았다.

 

영어로는 Flat peach, Saturn peach 혹은 Doughnut peach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나름 도넛 모양인 것 같기도..

 

복숭아 철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사서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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