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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France/cuisine

프랑스에서 먹은 폴란드 음식이야기

프랑스에서는 굉장히 손쉽게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접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먹는 베트남 요리는 그야말로 최고.. 

모로코 및 레바논 음식도 자주 먹는 편이다.

그런데 의외로 동유럽 음식은 접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었는데, 주말 시장에서 폴란드 음식을 판매하는 매대를 발견하고 도전해보았다. 일종의 폴란드식 감자전인 플라츠키(Placki Ziemniaczane), 만두인 피에로기(Pierogi), 그리고 가공 소세지? 인 카바노스(Kabanos)와 고기파이를 구입했다. 플라츠키는 진짜 조금 더 짭짤한 감자전 맛이었고, 피에로기는 뭔가 피스타치오? 비슷한게 들어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것보다 더 대박이었던 것이 바로 카바노스였는데, 살짝 매운 맛이긴 했지만 정말 맛있었다!! 진짜 맥주 안주로 최고! 정신놓고 먹다보면 한 줄은 그냥 먹어치워버릴 것 같은 그런 중독적인 맛이었다.

 

뭔가 먹어보니 폴란드 음식들이 한식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은 느낌이었다. 

플라츠키는 진짜 기대도 안하고 뭔지도 모르고 먹었었는데 진짜 살짝 두툼한 감자전이어서 엄청 놀랐었다.

 

실은 폴란드 음식에 대한 이해없이 우연히 시장에서 보고 구입했었는데, 폴란드계 독일인 친구에게 물어보니깐 (본인 피셜)폴란드 소세지가 세계 최고인데 왜 소세지 안샀냐고 뭐라고 했다. 그러고보니 주인아저씨가 계속 소세지를 굽고있긴 했었다. 그리고 소세지 종류도 생각보다 많았었고, 왜 눈치채질 못했을까. 뒤늦은 후회 뿐. 

친구는 카바노스는 폴란드에서 머물때면 매일 한 봉지씩 뜯는다고, 저거보다 훌륭한 스낵은 없다고 극찬했다. 폴란드 이외의 국가에서도 구할 수 있는 줄 몰랐다는 말을 했는데, 다음번에 시장에 가면 소세지랑 카바노스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폴란드식 감자전인 플라츠키와 만두인 피에로기. 그리고 한창 빠져있었던 페타치즈 샐러드
소시송보다 덜 기름졌던 폴란드 건조 소세지 카바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