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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France/cuisine

Ratatouille, 프랑스의 여름음식 라따뚜이

한국사람들에겐 비빔밥이 냉장고 채소 처리용 음식이라면, 

프랑스 사람들에겐 라따뚜이가 비빔밥 같은 음식이 아닐까 싶다.

냉장고의 채소들을 이용해 만드는 라따뚜이는 왠지 모를 친근한 맛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는 마늘, 주키니, 가지, 토마토 + 양파, 파프리카로 주로 여름이 제철인 채소들이다.

주말 장에서 구입한 주키니랑 가지 하나로 만든 라따뚜이.. 

가지가 어마어마한 크기라 커다란 프라이팬을 꽉 채웠다.

 

아쉽게도 집에 양파랑 파프리카가 없어서 있는 재료들만 이용했는데도 굉장히 맛있었다 :)

 


재료 (2~3인분)

: 가지 1개

: 주키니 1개

: 토마토는 다다익선(넣고 싶은 만큼)

: 다진 마늘 두 쪽

: 올리브오일

: 소금, 후추, (바질, 타임, 월계수 잎 1~2장)

+ 양파, 파프리카

 

조리법

-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살짝 볶다가 채 썰거나 잘게 썬 양파를 같이 볶아준다.

 

- 양파가 어느 정도 익으면 파프리카(깍뚝썰기 하거나 채 썰어서 사용)를 넣고 월계수 잎과 토마토(방울토마토는 반 잘라서, 큰 토마토는 4등분)도 함께 넣은 후 뚜껑을 덮고 20분 정도 중불에서 익혀준다.

 

- 그동안 주키니와 가지를 동그랗게 썰어준다. (가지가 크면 주키니랑 비슷한 크기로 썰어준다)

 

- 토마토랑 양파가 익고 있는 팬에 주키니와 가지를 적당히 펼쳐놓고 그 위에 바질, 타임, 후추, 소금, 올리브 오일을 섞은 것을 뿌려준 후 

다시 뚜껑을 덮고 30분 정도 중불에서 익혀주면 완성!

 

라따뚜이는 따뜻할 때 먹어도 되지만 차갑게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다!


 

집에 타임이랑 바질을 키우고 있어서 같이 넣었더니 훨씬 풍미가 좋아진 느낌이었다. 

소면 같은 게 있으면 위에 살짝 올려 먹어도 엄청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매주 라따뚜이 만들면 적어도 토마토 3kg은 사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