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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France/cuisine

Soupe à l'oignon, 프랑스식 양파수프

분명히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너무 더워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는데, 

갑자기 가을날씨가 되어버렸다.

주말에는 비도 내렸다가 그쳤다가 으슬으슬 춥길래

프랑스식 양파수프를 만들었다.

 

처음엔 이게 뭔 맛 일까 싶었는데, 버터가 듬뿍 들어가기 때문에 절대 맛없을 수 없는 맛이다. 

재료는 양파, 버터, 화이트 와인이 주 재료이고 밀가루 조금과 육수가 사용된다.

 

4인분 기준으로 양파 4개랑 버터 100g, 화이트 와인 한 컵, 치킨 스톡 2개를 사용했다.

조리법도 굉장히 단순한데

양파를 채썰어서 버터와 함께 냄비에서 잘 볶아준다.

양파가 어느정도 투명해지면 밀가루를 살짝 뿌려주고(2큰술 정도) 다시 조금 더 볶다가

화이트 와인을 한 컵 정도 붓고 끓인 다음 치킨스톡(야채나 소고기 스톡도 가능)을 넣은 육수를 넣어

보글보글 끓이면 끝이다.

먹기 전에 바게뜨를 살짝 구워서 바삭하게 만든 후 완성된 양파수프 위에 올리고 그 위에 치즈를 올리면 완성! 

 

아침에 장보고 받아온 파슬리가 한 다발 있어서 줄기는 스프에 넣어 끓이고 잎은 잘 다져서 데코레이션 용으로 썼다.

따로 소금간을 하지 않았는데 버터가 일단 가염버터였고, 콩테 치즈를 올려서 그런지 간이 딱 맞았다.

양파수프, 뭔가 묘하게 중독되는 맛이 있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 추워지면 치킨 수프, 양배추 수프와 함께 열심히 만들어 먹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