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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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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Too good to go 이용후기 지난번 Too good to go를 이용하고 꽤 만족스러워서 두 번째로 이용해보았다. 처음에 이용해보았던 Paul은 양이 많긴 했지만, 디저트용 빵들이 너무 많아 자주 이용은 못할 듯싶어서 이번엔 식사용 빵을 줄 것 같은 가게를 찾아서 시도해봤다. 가격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4유로였다. 픽업 시간은 오후 6시부터 가능했다. 이번에는 샌드위치 하나, 과일 한 컵, 타르트 하나 그리고 아침 식사용 빵 하나였는데, 저녁 식사 + 다음날 아침까지 딱 알맞은 느낌이었다. 지난번 받아온 꾸러미보다 좀 더 균형 잡힌 느낌! 다음에 시간이 맞으면 한 번 더 시도해봐야겠다 :)
프랑스에서 휴일을 보내는 하나의 방법, 지난 토요일에는 파리 근교의 Cergy(세르지)를 방문했다. RER A선으로 파리 중심부에서 약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세르지는 île de Loisirs de Cergy-Pontoise 라는 섬도 있고, 세르지 항구도 있다. (바다가 아니라 강이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 같은 느낌이었는데, 산책하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토요일에는 세르지를 감싸고 흐르는 우아즈 강을 배를 타고 유람했다. 남자 친구의 친구가 거주 목적으로 배를 한 척 구입했는데, 격리가 끝나자마자 틈틈이 주말마다 방문해서 이것저것 고치는 것을 도와줬었다. 지난번에 돛대의 마감칠을 모두 벗겨내고 새로 오일칠을 하는 것을 끝으로 본격적으로 강에서 운항할 준비를 마쳤다. (바다로 나가려면 돛을 달아야 하고..
아마존 프랑스의 아마존 로커, 안심택배보관함?! 일본에 거주할 때도 자주 애용한 아마존, 프랑스에서도 열심히 애용중이다. 코로나 격리 중에는 집으로 배송이 와서 온라인으로 수업 듣다 초인종이 울리면 뛰쳐나가고 그랬었는데 천천히 사이트의 메뉴를 둘러보다보니 아마존 로커로 배송을 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다.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좀 고민했었는데, 생각보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아마존 로커가 있어서 한 번 이용해보았다. 우리동네의 아마존 로커 이름은 mi 다. 로커마다 이름이 다 정해져 있는 것 같았다. 주문할 때 배송지를 원하는 아마존 로커로 설정하면 된다. 로커에 택배가 보관 완료되면 번호랑 바코드가 메일로 날라온다. 그럼 그거 가지고 로커로 가면 끝. 바코드로 인식하거나 아님 날아온 번호를 바로 입력하면 내 택배가 들어있는 보관함 문이 자동으로..
Macaron, 프랑스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과자 마카롱 개인적으로 단걸 잘 못먹어서 막 열심히 찾아먹지는 않지만, 지난주 브르타뉴에 놀러갔을 때 로리앙에서 유명한 마카롱 가게라고 해서 구매해봤다. 파리하면 라뒤레나 피에르 에르메가 유명하지만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다. 가격은 개당 1.30유로였다. 막 비싸지도, 그렇다고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바게뜨 하나가 1유로 정도인 걸 생각한다면 비싼편이다. 장미꽃잎 맛이 있어서 호기심에 두 개 구매했고, 그 외에도 바닐라, 블루베리, 산딸기, 피스타치오.. 등의 맛을 구입했다. 스파이스를 뿌린 파인애플 맛도 있었는데, 그건 패스.. 장미꽃잎 맛은 은은하게 장미향이 났다 :)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아 커피나 차랑 같이 먹기 좋은 느낌이었다. 근데 난 사과주스랑 같이 먹고있어서 하나 먹고 땡.. 다른 맛..
Bretagne,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켈트족의 국가 지난 주말, 프랑스의 북서부에 위치한 브르타뉴 지역의 Lorien을 다녀왔다. 파리 몽파르나스역에서 떼제베로 3시간 정도 걸리는 작은 항구도시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 그리고 북대서양의 영향으로 여름에도 낮은 기온을 유지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휴가를 보내려는 프랑스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맨섬, 웨일스, 콘월과 함께 켈트국가이기도 하기 때문에 매년 Lorient에서 인터켈틱 페스티벌(Interceltique Festival)을 개최하기도 한다. 원래 올해 8월달에 이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프랑스 내 크고 작은 축제들이 취소되는 바람에 인터켈틱 페스티벌도 취소되어버렸다. 올해가 50주년이어서 엄청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다...
무화과, 멈출 수 없는 맛 슬슬 날씨가 더워지니 무화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무화과는 상처도 많고 뭔가 시들해보여서 상태가 괜찮아 보이는 걸로만 몇 개씩 구입해 먹고 그랬는데, 주말 시장에서 구입한 무화과는 엄청 신선하고 과육도 단단해서 만족! 한국에 있었을 때도 무화과 철만 되면 무화과를 몇 상자씩 쌓아두고 먹었었다. 진짜 한입에 꿀꺽 할 정도로. 프랑스에서는 아직 한 상자씩 사지는 않았는데, 가격이 좀 더 저렴해지면 kg단위로 구입하지 않을까 싶다. 무화과는 스페인에서 수입해오는 것 같았는데 (대부분 원산지 표시가 스페인으로 되어있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무화과보다 훨씬 달고 맛있었다. 진짜 꿀맛 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단 맛이었다. 잼도 본마망에서 나온 무화과잼을 애용하고 있는데, 버터랑 잼이랑 같이 ..
Kig ha farz, 브르타뉴의 잔치음식 주말에 시장에서 양배추랑, 당근, 소시지, 베이컨을 사와 브르타뉴 요리인 Kig ha farz를 만들었다. 사진으로 보면 맛없어 보이는데, 생각보다 진한 맛에 브르타뉴 요리답게 버터가 듬뿍 들어가 맛있었다. Kig ha farz는 우리나라의 잔치국수같은 음식이라고 하는데, 브르타뉴 지방에서 결혼식 등 잔칫날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먹었던 음식이라고 한다. Kig ha farz는 브르타뉴 지방어로 Kig는 고기, farz는 메밀가루반죽이라는 뜻이다. 프랑스혁명 이후 각 지방의 고유 지방어들을 없애고 파리 및 일드프랑스에서 쓰는 언어를 프랑스어라고 규정하고 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프랑스의 그 어떤 지역보다 애향심? 이 강한 브르타뉴 사람들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지방어인 브르타뉴 어를 쓰려..
Mon avocat, 아보카도 키우기 아보카도먹고 나온 씨를 키우기 시작한지 벌써 3개월이 되었다. 뭔가 집에만 있으니깐 뭐라도 키우고 싶어져서 시작했는데, 드디어! 많이 자랐다. 정말.. 싹이 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었는데, 싹이 나오고 나니깐 하루하루 쑥쑥 자라고 있다. 생각보다 발아할 수 있는 아보카도 씨앗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몇 개는 물에서 발아시켜보려고 했는데 제대로 갈라지거나 그러지 않아서 지금은 하나만 열심히 키우고 있다. 한창 발아시키려고 애를 쓸 때는 날씨가 추워서 매일 햇빛따라 위치를 바꿔주었었다. 어느순간 저렇게 씨앗이 쩍 갈라지더니 안에서 싹이 나왔는데 그 이후로는 정말 쑥쑥 자라고 있다. 근데 처음에 양분이 부족했는지, 아니면 분갈이 할 때 뿌리를 좀 잘라먹어서 그런지 맨 처음에 났던 잎 두개는 약간 이상하긴 ..